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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Les Miserables-in Daegu

뮤지컬 역사를 바꾼 가장 위대한 걸작!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어 초연

전세계 뮤지컬 역사상 예술성과 대중성의 양면에서 초유의 성공을 거둔 흥행대작
세계 4대 뮤지컬을 제작한 세기의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고 대표작
세계적인 대 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뮤지컬화한 감동의 대서사시

1985년 런던 개막 후 27년간, 전세계 43개국, 21개 언어,
총 6천만 명 이상이 관람한 기념비적인 작품

토니상, 그래미상, 올리비에상 등
70여 개 이상의 세계적인 주요 뮤지컬상 석권

2012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 공연되고 있는 최장수 뮤지컬 타이틀 갱신

‘I Dreamed a Dream’, ‘One Day More’, ‘On My Own’ 등
전세계인을 사로잡은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

2012년 12월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 개봉,
뮤지컬 무대와 영화 스크린에서 동시에 공연

세계 4대 뮤지컬의 대미를 장식하며 한국 입성
역사사적인 한국어 첫 라이선스 공연
2,000여명 지원, 7개월간 10차에 걸친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카메론 매킨토시가 직접 선택한 한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정성화, 문종원, 조정은, 임춘길, 박준면, 김우형과 신예 조상웅, 박지연, 이지수 선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의 무대 연출, 200억원의 제작비,
연출가 로렌스 코너를 비롯 무대디자이너 맷 킨리, 조명디자이너 폴라 콘스타블, 음향디자이너 믹 포터 등 <레미제라블> 25주년 기념 뉴 버전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 전원 내한

당신 인생의 최고의 명작으로 남을 감동
은총, 자비, 정의, 사랑으로 압축되는 스토리 라인, 비장미 흐르는 호소력 짙은 음악, 극의 스케일과 음악의 웅장함을 최대한 살린 독창적인 무대 기법까지 모든 연령과 시대를 초월해 감동을 주는 한 편의 대 서사시,
기구한 운명의 청년 장발장이 빵을 훔친 죄로 19년을 감옥에서 지내고 가석방되지만 전과자의 세상으로부터의 배척과 멸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딘뉴 주교의 고귀한 사랑으로 새사람이 되고, 시장으로까지 출세하게 된 그는 어려운 이들에게 자상하게 온정을 베풀어 시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된다.

딸의 양육비를 벌기 위해 거리에서 몸을 파는 여인 판틴을 어려움에서 구해 돌보게 되지만, 법과 제도를 맹신하는 자베르 경감에게 다시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불행에 빠진 판틴의 딸 코제트를 구해 수도원으로 잠적하고, 다시 10년의 세월이 흐른다.

아름다운 숙녀로 성장한 코제트는 마리우스라는 학생 혁명가를 알게 되고 그와 사랑에 빠진다. 평등한 사회를 꿈꾸는 혁명 운동의 현장에서 장발장의 숭고한 인간애와 끝없는 사랑은 죽을 위험에 처한 마리우스의 목숨을 구하게 되고, 위기에 빠진 자베르 경감마저 변화시킨다….

1막 (ACT 1)

1815년, 딘뉴 Digne
강제노역 감옥에서 19년 만에 가석방된 죄수번호 24601 장발장은 어디를 가나 자신이 전과자임을 증명하는 노란 딱지를 제시해야 했고, 자연히 사람들은 모두 그를 피했다. 딘뉴 주교만이 그런 그를 인간답게 대해 주었다. 그러나 사람을 믿지 않는 장발장은 주교의 은식기를 훔치는 것으로 그 친절에 보답했다. 장발장은 경찰관에 붙잡혀 다시 주교 앞으로 끌려오고, 주교는 그를 위해 ‘은식기는 내가 장발장에게 준 것이다’라고 거짓말을 한다. 뿐만 아니라 주교는 그에게 한 쌍의 값진 은촛대를 선물하고, 이에 감동한 장발장은 새로운 삶을 살 것을 결심한다.

1823년, 몽트레이유-쉬르-메르 Montreuil-Sur-Mer
8년이 지난 뒤, 가석방 규율을 어기고 이름을 마델린으로 바꾼 장발장은 공장 주인과 시장으로 성공한다. 그의 공장 직공 중에 판틴이라는 여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아무도 모르게 사생아를 키우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다른 여자들은 판틴의 해고를 요구하고, 그녀를 유혹하려다 거절당한 공장장은 그녀를 내쫓는다.

딸 코제트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판틴은 목걸이와 머리카락을 팔고, 심지어 몸까지 팔게 된다. 결국 판틴은 창녀로 전락하게 되고 어느 날 손님과 싸움을 벌이다 형사 자베르에게 체포된다. 이때 나타난 마델린 시장은 판틴을 병원으로 호송할 것을 요구한다. 시장은 어느 날 넘어진 수레에 깔린 한 남자를 구출하게 된다. 자베르는 믿을 수 없는 힘을 가진 시장을 보면서 자신이 몇 년 동안 추적해 온 죄수 24601을 연상한다. 그러나 시장에게 다가가 그는 장발장을 체포했다고 말한다. 장발장은 자기 대신 다른 사람이 감옥에 가는 것을 참을 수 없어 법정에 출두해 자신이 죄수 24601임을 고백한다. 장발장은 병원에서 죽어가는 판틴에게 그녀의 딸 코제트를 찾아 키우겠다고 약속한다. 자베르는 장발장을 체포하러 병원으로 달려오지만 장발장은 탈출에 성공한다.

1823년, 몽페르뫼이유 Montfermeil
코제트는 여관을 운영하는 떼나르디에 부부와 함께 산지 5년이 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딸 에포닌은 호강스럽게 키운 반면 어린 코제트를 학대하며 하녀처럼 부린다. 장발장은 어두운 밤중에 물을 길러 온 코제트를 발견하고, 떼나르디에에게 돈을 지불한 뒤 코제트를 파리로 데려간다. 형사 자베르는 여전히 장발장을 추적하는데…

1832년, 파리 Paris
9년이 지난 파리, 정부인사 중 유일하게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여 시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던 라마르크 장군의 임종을 앞두고 파리는 불안한 기운으로 가득 차 있다. 거리의 소년 가브로쉬는 도시의 창녀, 거지들과 함께 지낸다. 한편 떼나르디에와 그의 아내는 좀도둑 무리를 거느리고 장발장과 코제트를 덮친다. 그러나 장발장과 코제트는 자신들을 알아보지 못한 자베르에 의해 구출된다. 떼나르디에의 딸 에포닌은 자신이 사랑하는 마리우스가 코제트와 사랑에 빠져 그녀의 행방을 묻자 할 수 없이 그를 도와주기로 약속한다.

조그만 카페, 학생들은 라마르크의 죽음을 계기로 혁명을 일으키려는 정치적인 집회를 갖고 준비한다. 가브로쉬가 장군의 죽음을 알리자 학생들은 앙졸라를 선두로 민중들의 참여를 선동하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간다. 오직 마리우스만이 코제트 생각에 빠져 있다. 코제트 역시 사랑하는 마리우스만 생각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장발장은 딸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만 아직도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해주지 않는다. 마리우스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억누르고 에포닌은 그를 코제트에게 데려간다. 그리고 아버지 떼나르디에가 이끄는 좀도둑들이 장발장의 집을 털려고 하는 계획을 방해한다. 형사 자베르가 잠복하고 있다고 착각한 장발장은 코제트에게 프랑스를 떠나야 한다고 말한다.

혁명전야, 학생들과 자베르는 혁명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에 괴로워하며 헤어진다. 에포닌은 마리우스의 사랑을 얻지 못한 것을 슬퍼한다. 장발장은 탈출 뒤 누리게 될 자유를 꿈꾸고, 떼나르디에는 다가올 혼란 속에서 재산을 키워나갈 기대에 부푼다.

[휴식 Intermission]

2막 (ACT 1)

학생들은 바리케이드를 세울 준비를 한다. 혁명에 가담한 에포닌을 발견하고, 마리우스는 에포닌편에 코제트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러나 편지는 장발장에게 전해진다. 에포닌은 돌아오지 말라는 마리우스의 당부를 저버리고 바리케이드로 돌아간다.
바리케이드가 세워지고 혁명군들은 항복하지 않으며 모두 죽을 것이라는 군대의 경고를 무시한다. 가브로쉬는 혁명군에게 자베르가 경찰의 스파이라는 것을 폭로한다. 바리케이드로 돌아가던 에포닌은 군대의 총에 맞아 죽게 된다. 또한 마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바리케이드에 도착한 장발장은 자베르를 죽일 기회를 잡지만 그를 보내준다.

학생들은 바리케이드에서 밤을 보내고, 장발장은 다가올 군대의 공격에서 마리우스가 무사하길 기도한다. 다음날 전투 중에 부족한 탄약을 구하러 뛰쳐나간 가브로쉬는 쓰러진 정부군을 뒤지다가 총에 맞는다. 결국 지도자인 앙졸라를 비롯해 혁명군 모두가 죽는다.

장발장은 의식을 잃은 마리우스를 데리고 하수구로 도망친다. 장발장은 하수구에서 죽은 사람들의 물건을 훔치고 있던 떼나르디에와 마주치고, 이어 장발장이 올 것을 예견하고 기다리던 자베르를 다시 만나게 된다. 자베르는 마리우스를 병원에 보낼 시간을 달라고 사정하는 장발장을 놓아준다. 장발장의 인도적인 행동에, 자신이 지금까지 확고하게 가지고 있던 정의론에 회의를 품게된 자베르는 결국 세느강에 투신자살한다. 파리의 여자들은 혁명과 그 희생자들에게 대해 노래한다. 마리우스는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누군지 알지 못한 채 코제트의 간호로 건강을 회복한다. 장발장은 마리우스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 뒤 마리우스와 코제트가 결혼하면 그들의 안전을 위해 자신은 떠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결혼식에 나타난 떼나르디에는 코제트의 아버지는 범죄자라고 말하고, 그 증거로 혁명이 실패로 끝나던 밤에 자기가 하수구에서 훔친 반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마리우스의 반지였다. 마리우스는 그제서야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장발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리우스와 코제트는 장발장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코제트는 먼저 죽어간 판틴과 에포닌, 그리고 바리케이드에서 죽어간 모든 이들의 영혼과 합쳐지며 죽어가는 장발장으로부터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다.

 

 

 

 

 

 

 

 

 

 

 

 

 

 

 

 

 

 

 

 

 

 

 

 

 

 

 

 

 

진심은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 울림을 준다.
우리에게 흔히 ‘장발장’으로 잘 알려진 <레미제라블>은 1862년 빅토르 위고가 발표한 소설. 19세기의 거장이 쓴 이 이야기의 진심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진하게 다가오고 있다. 소위 4대 뮤지컬이라 일컬어지는 <레미제라블>을 통해서다. 1985년 영국에서 초연한 이래 두 차례의 내한 공연 이외  정식 한국어 공연은 27년 만에 처음인 이 작품이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1년여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가볍고 화려한 것에 지친 사람들에게 묵직한 감동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내보이면서 말이다. 

빵 한 조각을 훔쳐 번호 24601 죄수 장발장이 강제 노역을 하는 처참한 상황(‘look dowm’(낮춰))에서부터 뮤지컬은 시작한다. 그 시대를 함축해 보여주는 듯, 배경은 무겁고 비장하다. 19년 만에 가석방된 장발장에게 사회는 멸시를 줄 뿐이지만, 그는 ‘은촛대 사건’을 계기로 새 사람으로 태어난다(‘발장의 독백’(Valjen’s Soliloquy)). 장발장의 비참하고 파란만장한 젊은 시절은 두 개의 노래로 함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긴 이야기의 여정을 시작한다.

뮤지컬은 1815년 장발장의 석방에서부터 1830년대 파리의 학생혁명 이후까지 긴 시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소설의 복잡한 사회 배경과 사건들, 오랜 시간의 흐름은 호소력 있는 캐릭터와 음악으로 극복한다. 어린 딸을 위해 공장직공에서 몸까지 팔며 비참하게 전락하는 판틴. 그녀가 부르는 유명한 넘버 ‘I dreamed a dream’(한때는 꿈을 믿었네)는 그 하나 만으로 애절하고 안타깝다. 마리우스를 사랑하는 에포닌의 ‘on my own’(나홀로) 역시 조건 없이 사랑하고 희생하는 에포닌의 마음을 드러내고, 법을 맹신하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 자베르의 ‘star’(별), 장발장이 부르는 ‘bring him home’(집으로) 등 매력적인 캐릭터와 명곡은 이 작품이 지금까지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로렌스 코너 연출가 밝힌 “하나 하나의 캐릭터가 작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라는 말이 공허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